서울 속 조선 사진집 - 서울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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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리즈 1권. NGPA(National Geographic Photo Academy) 사진가협회에서는 ‘서울 속 조선’을 찾아 스물한 명의 작가들이 1년에 걸쳐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현대화된 서울의 현재 모습과 어우러지는 역사적 흔적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재현하였다. 이번 사진 작업은 ‘서울 속 조선’에 관한 의미를 전제하고, 조선의 유형문화재와 그 속에 흐르는 무형의 역사적 정신까지 재현하고자 하였다.

 
서울 속 조선

 
글/권용선(NGPA사진가협회 부회장)
 

서울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오래된 도시이다. 멀리는 한성백제 500년과 고려시대 남경으로서 도시의 역할을 하였다. 조선왕조 오백여 년과 근대에 들어 백여 년 동안은 수도로서의 지위를 확고하게 자리 잡은 현재 진행형의 수도이다.
수도로서 서울의 시작은 조선의 건국과 함께 시작된다. 1392년 음력 7월 17일 이성계는 개성의 수창궁에서 조선 왕조의 건국을 선포한다. 조선 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는 민심을 혁신하고 새로운 정치를 펼치려면 도읍의 천도가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오랜 논의와 시행착오 끝에 한양으로의 천도를 결정하고 나서 새로운 도읍지는 유교 이념에 따라 철저하게 계획된 도시로서 건설된다. 제일 먼저 조선 건국의 정신적 토대인 종묘와 사직단을 시작으로 왕이 머무르며 정치를 펼치는 경복궁, 도읍으로서 내외를 구분하는 한양도성 순으로 건설을 마무리한다. 그 후에는 인재를 양성하는 성균관과 이궁으로서 창덕궁을 시작으로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등이 창건되었다.
서울의 놀라운 점은 조선시대 한양의 근간을 이루었던 종묘와 사직단, 5대 궁궐, 한양도성, 성균관 등이 보존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전란과 일제강점기, 급속한 현대화 중에서도 소실과 복구를 반복하며 외형적인 유물 유적과 그 안에 흐르는 전통까지도 면면히 흘러내려오고 있는 점도 놀랍다.
NGPA(National Geographic Photo Academy) 사진가협회에서는 ‘서울 속 조선’을 찾아 스물한 명의 작가들이 1년에 걸쳐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현대화된 서울의 현재 모습과 어우러지는 역사적 흔적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재현하고자 하였다.
서울은 보존과 개발이 치열하게 맞붙으며 공존하는 도시이다. 그리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거대한 도시이자 최첨단의 산업을 선도하는 국제적 도시이다. 하지만 서울 속에 있는 조선의 존재와 역사성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사진 작업은 ‘서울 속 조선’에 관한 의미를 전제하고, 조선의 유형문화재와 그 속에 흐르는 무형의 역사적 정신까지 재현하고자 함에 노력하였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는 뜻의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참여 작가들은 서울 속에 흐르는 전통의 역사를 조명하고 향후 서울의 역동적인 새로운 모습을 기록하여 서울의 본 모습을 알리는 작업을 결코 끝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명감을 지닌 우리 작가들과 더불어 이 작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본다.

 
종묘와 사직단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혼을 모신 사당이며, 사직단은 토지의 신인 ‘사’와 곡식의 신인 ‘직’에게 국가의 안녕과 풍년을 위해 제사지내는 곳이다. 종묘와 사직은 조선이라는 국가의 존립 근거를 확인시켜주던 장소이다. 세계에는 많은 신전이 존재하지만 건축과 더불어 거기에서 행해지는 의식 모두가 보존되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런 이유 때문에 종묘 자체가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종묘제례와 제례악은 유네스코의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종묘와 사직은 고요하고 웅장한 유적과 더불어 매년 진행되는 종묘제례와 사직대제로서 서울의 역사성을 말해준다.
 

경복궁
서울 속 조선을 대표하는 유적은 궁궐이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 등 5대 궁궐은 서울이 왕도였음을 증명해주는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경복궁은 개성에서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주례에 따라 창건한 조선 최초의 궁궐이자 조선을 대표하는 법궁이다. 최근에서야 본래의 모습대로 1차 복구가 완료되었으며, 우리의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전통적인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생기 넘치는 궁궐이다.

 
창덕궁
창덕궁은 자연 지형과 지세를 그대로 따르면서 건물을 배치한 조선적인 궁궐이다. 우리만의 독창적인 만듦새와 아름다운 후원을 인정받아 서울의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깊어가는 가을 창덕궁 후원의 정경은 아름다운 궁궐을 대표하는 모습이다.
 

창경궁
창덕궁의 별궁으로서 사도세자와 영·정조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덕수궁
5대 궁궐 중 제일 마지막으로 창건되어 전통적인 조선의 모습과 더불어서 근대적인 서양건물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한양도성
한양도성은 한양의 내사산인 북악산·인왕산·남산·낙산을 타원형으로 감싸고 있는 성곽이다. 도시를 방어하는 국방의 이유와 한양이라는 도시를 다른 지역과 구분하여 권위와 품위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였다. 전체 길이는 18.6㎞이며 현재 70% 정도가 복구되었다. 한양도성 주위에는 서울 사람들의 삶이 같이 어우러져 있으며, 한양도성 순성 중에 방문하게 되는 내사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서울의 숨겨진 비경으로 꼽는다.
 

성균관
성균관은 조선시대 최고의 국립교육기관이다. 조선을 대표하는 공식적인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 존재하였다. 장래에 조선을 이끌어 갈 선비들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한양을 도읍으로 조성하는 마무리 작업으로 생각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기관이다. 성균관은 인재양성 역할과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매년 11월 초 명륜당 앞 은행나무가 익어갈 때 분향례가 이루어진다. 이 제사에 참석한다면 조선시대 선비들의 체취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참여작가 21명 가나다순 명단
구자룡 권용선 김동숙 김현숙 김혜령 류만석 송미생 신희옥 우학기 이강수 이경자 이기명 이만녕 이영형 이한열 이홍순 정광진 정면주 정현숙 조한선 한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