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진예술」을 계승하며

 
이명동 초대발행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녕만 2대발행인이 이기명 3대발행인에게 [사진예술]잡지증을 전달하고있다.


「사진예술」은 사진가의 인생과 예술혼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사진 전문 잡지로 34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1989년, 여러 후배 사진가들의 뜻을 모아 이 잡지를 창간하신 故 이명동 선생님은 한국전쟁 당시 종군사진가로서, 4'19혁명 때는 독재에 항거하는 사진기자로서 그 역사의 현장을 지켰습니다. 또한 1963년 <동아일보> 주최 '동아사진 콘테스트'를 1966년 '동아국제사진 살롱'을 창설하여 사진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여 사진 문화의 꽃을 피워냈습니다.
12년 동안 이 잡지를 발간해온 故 이명동 선생님은 2001년 봄에 <동아일보> 사진부 후배인 김녕만 사진가에게 발행인 자리를 물러주셨고, 그 후 14년이 흐른 지금 제가 김녕만 발행인에게서 이 잡지를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故 이명동 선생님도 김녕만 발행인도 사진을 전공한 자제가 있지만 <사진예술>의 발전을 위해 새롭게 이끌어갈 후임자를 찾아 사심 없이 물려주는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3대 발행인으로서 좋은 잡지의 전통을 이어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책임감과 함께 사진 문화에 대한 사명감을 느낍니다.
제가 저의 멘토인 故 이명동 선생님께서 창간한 잡지를 계승하게 된 것도 운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30년 전 사진 문화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 의식으로 창간했던 그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진의 다양한 장르에 대한 균형, 사진에서 다른 예술 분야로의 확장과 융합, 프로에서 아마추어 그리고 대중까지, 전문성과 정보성과 대중성을 함께 추구하겠습니다.
서울과 지방을 잇는 전국적인 잡지, 그리고 한국 속의 세계, 세계 속의 한국 사진 문화를 알리겠습니다.
젊은 사진작가들과 하이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을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아날로그 잡지를 중시하되 PC부터 모바일까지 디지털 온라인을 강화하겠습니다.
​보고 싶은 잡지, 읽을거리가 넘치는 잡지, 의미와 재미를 주는 잡지, 건전한 비판과 치열한 논쟁을 통해 소통과 교류가 끊이지 않는 잡지를 만들겠습니다.




 
발행인 겸 편집인
이기명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