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극지의 하늘과 땅과 바다》 마루아트센터 (서울) | 10. 11 ~ 10. 15

지구의 극지방을 촬영하는 일은 작가가 카메라를 처음 손에 들었을 때부터 작정한 계획이었다. 남극으로 떠난 2019년, 촬영 중 부상을 입음과 동시에 펜데믹 상황이 겹쳐 3년이 지난 2023년이 되어서야 꿈에 그리던 북극으로의 여정을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떠날 수 있었다고 작가는 전한다. 조성환에게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검푸른 극지의 바다에 솟은 거대한 얼음덩어리는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구의 원시적인 신비와 경외를 느끼게 했고 이러한 감상은 그의 사진에 여실히 드러난다. 오랜 시간을 통해 빚어진 경이로운 자연의 오브제들과 투명하고 낮은 밀도로 인한 극지 특유의 대기현상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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