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H2S | 전문가의 요구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초고속 플래그십



후지필름이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X 시리즈를 선보인 지 10년이 지났다. 이를 기념이라도 하듯 새로 개발된 최신 이미지 센서와 영상 프로세서를 탑재한 플래그십 X-H2S를 선보였다. 2012년 1월 X-Pro1과 렌즈 3종이 출시되었을 때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사진을 사랑하는 이들은 아날로그의 강자 후지필름이 디지털에서도 본격적으로 야심에 찬 발걸음을 내디딘 것에 대해 열렬히 환호했다.

후지필름은 이런 기대에 걸맞게 매번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인 X 시리즈 제품으로 보답해왔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 X-H2S도 놀라운 기술력을 갖춘 최상급 플래그십으로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X-H2S에 5세대로 불리는 최신 센서와 프로세서를 탑재해 본격적인 5세대 카메라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스스로 5세대 플래그십의 기준을 제시한다. 사진과 동영상에서 최고의 속도와 대용량 처리 능력, 압도적인 기동성과 딥러닝까지 활용한 놀라운 AF 기능, 그리고 강력한 바디의 신뢰성과 내구성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5세대 플래그십 후지필름은 X-H2S를 소개한다.


 

사진과 영상, 모두 최적화된 5세대 센서
플래그십 카메라가 콤팩트나 중급기와 차별화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센서의 성능이다. 센스는 작고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이미지 결과물의 품질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 같은 렌즈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한 세대 이전의 센서와 최신 센서를 이용한 카메라의 결과물은 큰 차이가 있다.
X-H2S의 센서는 자타공인 최신 5세대 센서다. 빛이 가진 고유의 색상과 특성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서 가장 생동감과 입체감 넘치는 이미지를 뽑아낸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명부와 암부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지는 폭넓은 계조다. 풍부한 계조는 전통적으로 후지필름의 강점이었는데 X-H2S에서 그 장점이 더 극대화되었다.

 

X-H2S에 탑재된 센서는 X-Trans CMOS 센서 고유의 컬러 필터 배열을 사용하여 화질을 저하시키는 모아레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원색을 그대로 재현한다. 또한 이면조사 적층형 구조로 되어 이미지 처리 속도가 1세대 센서보다 30배 이상 빨라서 AF와 놀라운 연사 기능을 뒷받침한다.

 


2배 빨라진 X-Processor 5의 놀라운 이미지 처리 능력

센서만 최신이라고 카메라의 성능과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는다. 센서는 일종의 심장인데, 심장이 아무리 튼튼하더라도 혈관이 막혀 있으면 피는 천천히 흐르게 되고 오히려 심장은 무리가 된다. 카메라에서 혈관에 해당하는 부분은 이미지 프로세서인데 X-H2S의 프로세서는 뛰어난 센서가 만들어낸 고용량의 원본 데이터를 아무런 문제 없이 처리할 정도로 탁월하다.
5세대 프로세서의 진가는 연속 촬영과 영상 촬영, AF에서도 드러난다. 얼굴인식 AF도 단순히 재미를 위한 구색 갖추기 기능이 아니다. 프레임 속에 사람이나 동물의 얼굴이 들어오면 순식간에 눈 부분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춘다. 얼굴 및 사물 인식 AF는 일상의 촬영 재미뿐 아니라 전문적인 촬영에서도 뛰어난 역할을 한다.

 

후지필름 이미지 기술이 자랑하는 X-Processor 5 이미지 프로세서는 이전 프로세서보다 2배 이상 처리 능력이 향상되었다. 이 프로세서의 탑재로 AF 알고리즘 개선되어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는 기능이 크게 좋아졌고, Zone AF에서나 콘트라스트가 낮은 상황에서도 AF의 정밀도가 우수하다.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프리앵글 LCD

프리앵글 터치 LCD의 유용함에 대해서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이게 있고 없고에 따라 촬영 대상의 한계의 폭이 달라진다. X-H2S의 LCD의 편리함도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유용하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광학 뷰파인더로 보는 것과 같이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이다. LCD 화질이 밝은 곳에서는 어두워져서 명부와 암부가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야외에서 LCD를 보며 촬영할 때 정확한 피사체 확인이 어려워 곤혹스럽기도 하다. X-H2S에서는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다. 피사체에 어떤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선명하게 표시해주기 때문이다.

 

약 184만 화소를 지원하는 LCD는 촬영하는 대상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하고, 자유롭게 회전하는 덕에 다양한 앵글 촬영에 유용하다. 스크린 터치로 촬영이나 재생 등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대 7스탑의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이제는 모든 카메라의 기본 옵션처럼 내장되는 기능이 손 떨림 보정 기능이다. 하지만 이 기능만 믿고 충분한 셔터 속도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하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실제 촬영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X-H2S에서는 이런 걱정을 잠시 접어두자. 최신형 5축 내장 손 떨림 보정 메커니즘은 느껴지지도 않게 조용히 그리고 완벽하게 작동한다.
화각이 좁은 망원일수록 흔들림에 취약하다. 100mm 이상 화각에서는 최소한 1/100초의 셔터 속도를 확보해야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고 한다. X-H2S는 XF 18-120mm F4 LM PZ WR 렌즈를 이용해 최대 망원으로 찍어도 손의 흔들림을 완벽하게 제어해낸다.

 

센서 영역을 양쪽으로 감싸는 최첨단 감지 제어 기능으로 무장한 새로운 5축 바디내장형 손 떨림 보정 기능은 그 성능이 강력하다. 이 강력한 기능을 통해 스포츠나 저조도 환경 등에서도 자유롭게 핸드헬드 촬영을 할 수 있다.

 

완벽한 연사와 끊김없는 동영상 촬영을 위한 듀얼 메모리 슬롯

X-H2S는 6.2K/30P 4:2:2 10비트의 고용량 동영상을 카메라 내부 메모리에 바로 기록이 가능하다. 또한 4K/120P의 고해상도 초고속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이러한 고해상도의 고용량 동영상을 조금의 끊김도 없이 기록할 수 있는 것은 X-H2S가 초고속·고성능 메모리인 CFexpress를 지원하는 메모리 슬롯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작업을 할 때 CFexpress를 이용해 용량과 속도 걱정 없이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다.
게다가 듀얼 메모리 슬롯이다. 듀얼 메모리 슬롯의 채용으로 메모리 교체로 인한 시간 지연을 방지할 수 있고,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메모리 손상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X-H2S에는 데이터 안정성을 높이는 CFexpress™ Type B 메모리 카드 슬롯 1개와 UHS-II SD 메모리 카드 슬롯 1개가 있다. CFexpress™ Type B 카드로 X-H2S의 압도적으로 빠른 연사와 전문적인 영상 성능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576만 화소 고해상도 전자식 뷰파인더

전자뷰파인더가 광학뷰파인더를 따라가려면 한참 남았다고 생각한 적이 그리 오래전이 아니다. 다양한 정보를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피사체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거나 피사체의 디테일을 묘사하는 성능이 광학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편견도 깨질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했다. 전자뷰파인더의 기술도 날로 발전한다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X-H2S의 전자뷰파인더를 보는 순간, 그날이 왔음을 알게 되었다. X-H2S의 전자뷰파인더는 완전히 광학뷰파인더를 대체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섰다는 것을 확신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잔상을 남기지 않고 뚜렷하고 깨끗하게 보여주며 꼭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전자뷰파인더에서 X-H2S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0.8배 배율의 고해상도 전자식 뷰파인더는 576만 화소로 놀라운 디테일을 제공한다. 약 120fps에 이르는 프레임 속도는 전자식 뷰파인더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기 쉬운 이미지 흐림과 왜곡을 강력하게 억제하여 움직이는 피사체를 더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게 한다.
 

해당 기사는 2022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사진 이윤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