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미얼옹 이채원 스페이스 중학 《Time-인스턴트》

ⓒ이채원


 


전시명 : Time-인스턴트
전시기간 : 10월27일 - 11월1일
전시장소 : 스페이스 중학
문의전화 : 010-3842-9742


 


전시 소개

인스턴트 음식을 통해서 바라본 삶과 죽음의 시간

뽀미얼옹 이채원 작가는 전에서, 작가가 학생시절 흔히 먹었고 있던 인스턴트 음식의 부패과정을 보면서 삶과 죽음을 느끼게 되어 그 현상을 통한 새로운 탄생을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자 이 작업을 하게 되었다.

전시는 스페이스 중학 1층, 2층 전시장에서 하며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하며 이번 전시기간 중 관람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7시까지 조정하여 휴일없이 운영한다.

 


 

ⓒ이채원

ⓒ이채원

ⓒ이채원

ⓒ이채원




- 작업 노트 중 -

...어릴적 자주 먹었던 인스턴트 식품을 보고 “죽음”을 느꼈던 순간은 2007년 7월 한여름이었다. 동네 편의점에서 포장된 햄버거를 먹으면서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은 "포장지를 뜯는 순간 그 속의 내용물은 실온의 공기와 접촉하게 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부패가 진행되겠구나" 였다.
배고파서 평소처럼 먹었던 인스턴트 식품의 “죽음과 부패”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시간의 흐름이 주는 변모된 모습과 그 속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세계를 사진으로 표현해 보고자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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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의 제작기간이 소요되였고, 피사체의 부패정도는 포장을 벗기고 4주~6주의 시간이 지난 후이다. 인스턴트 식품이 부패되는 모습을 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인스턴트식품 중 육류 종류같은 경우에는 실외에 방치한지 5일만에 부패가 되는 모습이 보였지만, 다른 종류는 심한 방부제 처리로 인하여 여름날 실외에 2주간 방치를 해도 부패가 되지 않고 마르기만 하였다.
부패된 모습과, 처음 맡은 냄새, 구더기의 성장, 개미들의 식량보급소가 되는 모습 은 신선한 충격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채롭게 탄생하는 모습은 생명의 경이감을 느끼게 하였다.....

 

글 / 이미지 제공
: 스페이스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