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선 《안녕, 나의 불안아》 금호미술관 (서울) | 6. 22 ~ 7. 2

김문선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불안이라는 감정에서 시작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트라우마와 불안, 그리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을 부드러운 털실로 감싸는 행위를 통해 불안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한다. 그 두려움은 결국 작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위험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지, 불안에서 탈출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사진 20점과 작품 안 소재로 쓰인 오브제, 그리고 불안의 마음에서 벗어나려는 과정을 담은 영상으로 선보인다. 

 
24시간 감시가 시작되었다. Inkject print 100x67 2019,2020





1982년 4월 26일 마을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Inkject print 100x67 2022,2022



기계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스며들다. Inkject print 100x67 2018,2020



소통으로부터 단절되다. Inkject print 70x70 2018,2020



이 세상 그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 Inkject print 100x67 2020,2020



전원주택의 환상이 사라졌다. Inkject print 100x67 2018,2020




전쟁의 두려움은 죽음이 아닌 혼자 살아남는 것이다. Inkject print 100x67 2019,2020




지울 수 없는 기억은 억울함으로 남겨졌다. Inkject print 100x67 2018,2020



피고인 김학봉에게 사형이 구형되었다. Inkject print 100x67 2018,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