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평종 《생성사진 프로젝트》 마프(서울) | 1.19 ~ 2.8

박평종의《생성사진 프로젝트》전은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과거 인물들의 초상화로부터 ‘사진 같은’사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본 결과물이다. 생성사진은 사진에 찍힌 적 없는 과거의 인물들이 마치 카메라 앞에 있었던 것만 같은 뛰어난 시각적 효과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생성 인공지능이 산출하는 이미지는 알고리즘의 구조 속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으며, 학습 데이터 총합의 평균치가 궁극적 이미지이다. AI의 생성자는 모든 개별 인물의 특질이 사라지게 만들면서 학습 데이터의 평균치로 대체한다. 이미지 생성의 목표는 ‘궁극적으로’결정돼 있어서 인간이 개입하지 않을 때, 요컨대 순수한 자동 생성의 단계에서 생성 인공지능은 단 하나의 이미지만 산출할 것이다. 그것이 기계의 의도이며, 이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모든 개별 인간의 특질은 사라지고 스테레오타입으로 변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