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언 《MINE_SCAPE》 갤러리 시작

 

전태언의 작품은 작가 스스로 만들어낸 풍경으로 구성되었다. 분재와 분경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작가 개인만의 풍경을 만들어 낸 것이다. ‘MINE_SCAPE’는 ‘나의 것’과 ‘풍경’이 합쳐진 의미로 지어진 제목이다. ‘분재’라는 사적인 대상을 보며 치유의 풍경으로 사유하는 그의 내면이 담긴 말이라 할 수 있다.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온 전태언은 어느덧 뒤를 돌아봤을 때 텅 빈 헛헛함을 느꼈고, 그 뒤로 분재와 분경이라는 작은 것을 만들고 가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분재 하나, 분경 하나를 완성하며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쌓이는 만큼 가슴을 채웠던 헛헛함이 밀려났고, 만드는 성취감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발견했다. 작품은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낸 분재와 분경을 사진으로 담아낸 결과이다.

갤러리 시작(서울) | 11. 20 ~ 11. 26



 
 

노랑찔레 ⓒ전태언



앵초초롱 ⓒ전태언



자귀나무 ⓒ전태언


 

글 : 장영수 기자, 이미지 제공 : 갤러리 시작
게재일자: 2020-11-12 10:00 수정일자: 2020-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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