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담영 《0.1%》 비움갤러리 (서울) | 11. 7 ~ 11. 12

사람은 누구나 23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포마다 약 60억 개의 유전자를 가진다. 그런데 사람의 99.9%는 같은 유전인자를 지니고 있으며, 단 0.1%의 유전자만이 그 사람을 특성 짓는다. 우리 모두의 정체성은 그렇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확률로 인해 정해지는 것이다. 이담영은 ‘나’라는 존재가 생성부터 경이롭고 특별한 존재이며, 그러한 정체성을 정해주는 0.1%의 특별함에 대하여 ‘생명력을 과시하며, 자연의 상처를 덮어가며 조심스레 소박한 존재를 뽐내던 이끼’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4억 년 전 지구에 정착하여 오랜 세월 동안 땅과 바위와 계곡을 기면서 꿋꿋이 버텨낸 이끼에 대한 이담영의 애정을 발견할 수 있다.

 

 

ⓒ이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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