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한옥공소-끝나지 않은 여정》 예담갤러리 (대구) | 9. 12 ~ 9. 26

이지선은 한옥 공소를 찾아다니며 공소가 지닌 종교성과 건축학적 의미를 조명한다. 한국 천주교회 200여 년의 반 이상이 공소 시대였다. 본당보다 작아 신부님이 상주하지 않고, 공소회장을 중심으로 성찬 예식이 빠진 미사형식의 공소예절이 진행되었다.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 신유박해, 병인박해 등 지독한 탄압과 박해를 피해 산간으로 피신하여 공소가 만들어지고, 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켜왔다. 지금은 많은 공소가 낡고 폐쇄되어 흔적만 남아있고, 새로운 모습으로 유적화 되거나 도시화 되어 신 건축물로 바뀌고 있다. “한옥 공소들이 오래 보존되며 목숨과 바꾼 순교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작가는 전한다.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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