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웅재 《OPTIMISTIC》 류가헌 (서울) 11.14 - 11.26

#02 서울, 2022년 4월


 

세계 여러 지역을 하나의 ‘현장’으로 넘나들며 포토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신웅재가 지난 4년 동안의 행적을 묶어 사진전 을 연다. 2020년부터 코로나 기간을 지나는 동안 서울의 거리들을 찍은 사진들이다. 장소는 모두 서울이지만, 서울이 주제는 아니다. 물리적으로나 공간적으로만 거리 사진일 뿐, 사진의 분류 범주로 ‘스트리트포토’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

사진가 스스로 ‘주제도 없고, 파편적인 이미지’라고 말한 대로, 어떤 목적성이나 사진과 사진 사이에 인과적 관계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각각의 사진들은 스크럼을 짜듯이 서로 어깨를 겯고 하나의 분위기를 이룬다. “전시 준비를 통해서 사진은 저에게 여전히 가장 확실한 사유와 기록의 도구라는 것, 사진의 힘은 멋지고도 두려울 정도로 무한하다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사진을 계속해나아갈 수 있겠다는 당위도요.” 사진에 관한 사적인 질문과 성찰로 시작된 작업은, 오늘의 서울과 현재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표상하는 공적인 문화기술이 되어 펼쳐진다.

 




 
#02 서울, 2022년 2월



#05 서울, 2022년 11월


#03 서울, 2023년 7월


#04 서울, 2023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