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보물섬: 출몰하는 유령들》 뮤지엄한미 삼청별관 (서울) | 10. 13 ~ 12. 31

서울을 기반으로 런던과 밀라노를 오가며 활동하는 김신욱은 특정 장소나 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들과 존재하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했던 러시아 군함이 2018년 보물선으로 다시 출현해 사기행각에 이용된 기사에 주목하며 출발한다. 특히 러일전쟁 이후 수많은 자원을 수탈한 일본이 패망 직전 아시아 곳곳에 숨겨 놓았다고 전해지는 ‘야마시타 보물’에 관한 소문의 단서를 찾기 위해 울릉도와 부산, 가덕도, 거제도, 취도 및 제주도 등 태평양전쟁의 흔적들이 새겨진 섬들을 탐색했다.


 
 





 
〈선녀탕〉, 2023, Inkjet print, 50x66cm ⓒ김신욱



〈이모자키 포대〉, 2023, Inkjet print, 120x160cm ⓒ김신욱



〈가마오름 동굴진지〉, 2023, Inkjet print, 50x66cm ⓒ김신욱



〈중죽도〉, 2023, Inkjet print, 66x50cm ⓒ김신욱

 




〈섯알오름〉, 2023, Inkjet print, 120x160cm ⓒ김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