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 | 7. 21 - 9. 24 | 동강사진박물관, 영월문화예술회관, 영월 일대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

7. 21 - 9. 24 | 동강사진박물관, 영월문화예술회관, 영월 일대



 



제21회 동강사진상 수상자 윤정미
사회화된 공간과 개인의 관계 탐구


글 김소희 뮤지엄한미연구소 학예연구관

윤정미는 영월군이 주최하고, 영월문화재단과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통제와 지배를 표상하는 사회적 공간부터 현대 자본주의 소비 주체의 사적 공간까지, 사회와 개인이 밀접하게 연관된 지점들에 주목해온 윤정미는 이를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꾸준히 관철해 왔다. 윤정미의 사진은 우리가 세계의 공간 속에 각자 ‘어떻게 위치’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이며 동시에 ‘동시대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한국 현대사진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무엇보다 여기에 있다. 윤정미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7.21-9.24 |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신작을 포함한 20여 년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윤정미의 <핑크&블루 프로젝트>는 2005년에 시작한 아이들의 초상사진이다. 작가는 특정한 색으로 점철된 아이들의 물건을 과시하듯 펼쳐 방 전체에 전시하고 이를 배경으로 아이들의 초상사진을 제작해 왔다. 작가는 크기와 형태에 따라 물건들을 순서대로 배치하고 화면 한편에 물건의 주인인 아이들을 위치시키는 일관된 형식을 취한다. 작가는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아이의 색 선택이 성차에 따라 일반화되어 있음에 주목했다. 그녀는 미국과 한국의 몇몇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을 섭외했고 그들의 방을 수집하듯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섭외의 대상은 상당수 자신만의 방을 소유하고 있는 중산층 이상의 가정이었다. 여자아이의 물건은 주로 인공의 핑크색이 점령했고, 남자아이의 방은 대부분 블루 계열이 압도했다. ‘핑크걸’과 ‘블루보이’로 구별되는 두 개의 공간은 우리 사회의 내재된 성의 시각적 기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강박적으로 소비하고 수집한 이 방대한 상품들은 지극히 순수한 개인적인 소비 선택, 취미 선호, 감각적 취향에서 비롯된 것일까?
프랑스 사회학자이자 인문학자인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 1930-2002)는 『구별짓기: 판단의 사회적 비판』(1979)에서 계급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정립했다. 부르디외는 일상 행위의 실천은 사회구조와 분리하여 이해할 수 없는 것임을 강조한다. 달리 말하면, 문화적 선택의 차이는 지극히 개인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회 안의 계급적 위치에 따라 길들여지고 강요되었다는 것이다. 대중 소비 사회에서 개인의 소비 패턴이나 미적 취향을 결정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자연스러운 선택에 의한 것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부르디외에 따르면 개인의 성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성향은 사회적 ‘습성체계’(사회적 습관, 생활양식의 선택)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내재화되어 있어, 우리는 대게 이것에 대한 영향을 의식하지 못한다. 부르디외는 이러한 과정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이데올로기가 은폐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니까 디즈니사의 동화 캐릭터가 그려진 핑크옷을 고르고 블루카를 사는 것은 ‘나’만의 고유한 취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사회 즉, 가정과 교육 환경 등에 의해 내재된 습관에 영향을 받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구별짓기』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핑크&블루 프로젝트>는 계급적 소비 취향의 차이, 일상 문화에 지배당한 쾌락과 감성, 계급들간의 습성체계가 천진난만하게 드러난다. 이는 행위주체가 사회화되거나 문화적으로 동화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적 불평등의 체계가 문화 안에서 고착화되는 방식”을 드러내고 있다.

<핑크&블루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작가는 기존의 프로젝트에 등장한 인물들을 시차를 두고 재촬영했다. 후속의 초상사진은 행위주체의 변화된 소비문화와 취미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 2009년 작 <핑크 프로젝트 III-서우와 서우의 핑크와 파란색 물건들>은 2005년 초상의 주인공 서우의 4년 뒤를 기록한 사진이다. 핑크와 블루의 경계에 자리 잡은 주인공의 위치는 변화된 색과 물건만큼이나 변화된 주인공의 사회적 환경과 교육적 배경 그리고 문화적 배경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핑크 프로젝트4-로렌과 캐롤린, 뉴욕, 미국>(2020)에서는 디즈니 캐릭터 대신 테니스 라켓과 바이올린이 배치된 공간에서 정면을 응시하는 로렌과 캐롤린을 보여준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돌보고 엘리트 교육을 받는 모습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부르디외에 따르면, 문화의 향유는 계급적으로 차이가 나는데, 이때 ‘계급적’이란 ‘개인의 취향은 사회적 교육과 훈련에 따라서 다르게 길들여진다’는 점을 가리킨다. 즉, 개인의 취향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파악하는 것이다. 수많은 ‘핑크걸’과 ‘블루보이’는 각자의 주어진 사회적 환경에 따라 문화적 취향의 차이를 만든다. 부르디외가 『구별짓기』에서 강요한 것처럼 문화적 취향의 차이는 곧 ‘계급의 차이’를 만들고, “신분적 위계질서를 가능하게 하는 지배 논리의 단초”가 된다.

<핑크&블루 프로젝트>는 특정한 컬러 계열의 사물들 혹은 특정한 사물만을 수집하는 성인들의 방으로 확장되어 <컬러 프로젝트>와 <수집가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특히 특정한 컬러에 집착하는 성인의 방에 집중한 <컬러 프로젝트>는 기존 핑크 프로젝트 작업과 동일한 구도로 제작했다. 작가가 주목한 성인들의 방은 개개인의 수집 취미를 살펴보는 특유의 재미가 있다. <컬러 프로젝트_정미와 정미의 검정색 물건들>은 작가 자신을 사진적 대상으로 삼아 그녀가 소비하고 수집한 물건들을 방 안에 펼쳐놓고 함께 찍은 자화상이다. 카메라가 응시하고 있는 그녀의 공간은 고가의 전문적인 카메라 장비와 액세서리를 비롯하여 명품 화장품이나 잡다한 액세서리 등 다양한 검은색 물건들로 즐비하다. 과시적으로 진열된 검은색 사물들과 카메라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다소 자신에 찬 작가의 모습은 작가의 사회적 배경, 예컨대 전문지식의 정도, 경제적 수준, 사회적 위치 등을 가늠케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회적으로 구성된 개인의 취향을 통해 계급적인 문화적 향유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윤정미는 개인과 사회구조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사진작업을 지속해 왔다. <반려동물 프로젝트>(2008-2015) 역시 이러한 관계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이다. 작가는 반려견 ‘몽이’와의 교감을 바탕으로, 대도시에서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동시대 반려인들의 삶의 모습에 주목했다. 작가는 반려동물과 거주하는 반려인의 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그들 사이의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지고 친밀함이 공유되는 순간을 포착했다. 사실 ‘반려동물’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비교적 근래의 일이다. 이는 동물을 일방적인 사육의 대상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의 상대로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반려동물>은 인간과 동물의 공생에 주목하며, 동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인구가 국내에 천만이 넘은 현시점에서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풍경은 더 이상 특정한 개인들의 삶의 산물로만 바라볼 수 없다. 반려동물 동거 인구의 급증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가족 구조의 변화 그리고 현대 도시인의 자기 소외와 소득 증가 등 우리 사회의 다층적 구조의 변모와 그 양상을 드러내는 하나의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소파, 침대, 책장 등 가구의 배치와 주거 공간 안의 소품 등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새로운 삶의 풍경이며, 따라서 그들의 개별적 취향의 공간은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 반영된 하나의 사회화된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변화된 인식에 따라 동시대의 새로운 주거 풍경을 발견한 작가는 이제 <애착인형> 프로젝트로 나아간다. <애착인형> 연작은 인형을 반려의 대상으로 삼은 인물들의 사적 공간을 탐색한다. 인형은 모방의 형상물로, 사람이나 동물, 때로는 동화나 환상 이야기 속 등장 캐릭터를 모델로 삼기도 한다. 반려동물이 반려인과 눈을 맞추거나 자세를 취할 때 서로를 의식하고 반영하는 것과 달리 애착인형은 상호 관계에서 벗어나 보다 일방적인 관계에서 오히려 안정과 휴식을 제공한다. 작가는 따스한 시선으로 애착인형을 끌어안은 인물들의 삶의 풍경을 바라본다.   
    
일찍이 윤정미의 작품 세계는 사회적 공간에서 출발했다. <동물원>(1998~2000), <자연사박물관>(2001)은 지식 권력이 작동하는 근대적 표상의 공간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을 보여준다. <동물원>은 흑백 사진 연작으로, 철창살의 구조물, 지저분한 유리로 막힌 텅 빈 공간, 콘크리트의 바닥의 사육장, 인공적인 사파리, 동물의 일부분 등을 재현하며 낯설고 기이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는 ‘텅 빈 연극무대’, ‘감옥이나 수용소’, ‘병실’ 공간을 상기시킨다. 동물이 부재한 자리에 통제와 지배의 흔적만이 비극의 무대처럼 남겨져 있는 것이다. 윤정미의 <동물원>은 동물원이 과학의 연구와 보고가 행해지는 지식의 장소가 아니라, 본성을 거세하는 도살장이자 인간의 지식 권력에 의한 식민지배의 공간 혹은 문명에 길들여진 물신의 장소임을 폭로한다. 사회적 공간에 대한 재고의 시선은 자연을 역사화하고 수장하는 <자연사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자연사박물관>은 박물관 내의 동물의 오브제와 이미지 요소들을 차용해 재구성한 사진작업이다. 엉성한 동물 박제와 조악한 그래픽으로 완성된 자연사박물관은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모방한 시뮬라크르의 공간을 드러낸다. 이후 윤정미의 사진은 역사를 표상하는 장소와 상업 공간 그리고 소비 사회 간의 이질적인 관계를 탐색하는 <공간-사람-공간>(2000~2004)으로 나아가고 <핑크&블루 프로젝트>의 촉발지점이 되었다.

사진은 그 사진이 재현한 “시대와 사회를 말하는 하나의 시각기호”다. 2000년 이후 한국 현대사진은 동시대성에 주목하는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이 등장해 전환기를 맞았다. 1998년 등장해 2000년 중반 한국 사진계에 부상하여 지금에 이르는 윤정미는 그 대표적인 작가다. 사회화된 공간과 개인의 관계를 보다 섬세하게 재현하여 동시대 사회의 맥락을 매우 적절하게 반영하는 윤정미의 사진은 그리하여 이 시대의 시각기호다. <동물원>에서 <반려동물>로, <공간-사람-공간>에서 <컬러프로젝트>까지 윤정미의 사진은 우리 시대와 사회에 대한 관심을 다층적으로 투영해 보인다. 앞으로 윤정미의 시각기호가 무엇을 가리킬지 그 카메라 끝에 집중해 따라가 보자.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 프리뷰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동강사진박물관 3전시실
기획 김희정 큐레이터

우리나라 사진계의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동강사진상’은 성실한 사진 창작 활동으로 국내사진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사진을 해외에 널리 알린 국내 사진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매년 사진계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올해 ‘동강사진상’의 주인공은 윤정미 사진가이다. 전시에서는 그의 신작을 포함한 20여 년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제21회 동강사진상 수상자 윤정미


국제주제전 《Akademie series 4 : DAY to MORROW》

동강사진박물관 1,2 전시실
기획 김희정 큐레이터

동시대의 세계 무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로써 국내 사진 문화의 발전과 도약을 도모하는 동강국제사진제의 대표 전시이다. 올해의 동강국제사진제 국제주제전에서는 현대 이탈리아 사진 거장 11인의 유명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작가들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풍경·정물·인물·건축 등을 새롭게 해석한 작가들이 세상과 접촉하는 방식을 소개함으로써 현대 이탈리아 사진계의 간략한 역사 추적과 예술적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작가: 안토니오 비아시우치, 페르디난도 시아나, 귀도 귀디, 마리알바 루소, 마리오 크레시, 마시모 비탈리, 올리보 바비에리, 파올라 데 피에트리, 파올로 펠레그린, 파올로 벤투라, 빈센조 카스텔



국제공모전 《The Magical Unknowns》

동강사진박물관 7전시실, 야외전시장
기획 김희정 큐레이터

매해 새로운 주제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올해 공모에는 77개국 6092작품이 접수되었다. 이번 주제는 미지에 대한 호기심이다. 여전히 베일에 싸인 이 세상 무수한 미지의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초연(初演)될까. 그 안에 숨어있을 엄청난 비밀과 마법이 사진을 통해 드러난다. 올해의 작가로는 카티야 스튜크(Katja Stuke) + 올리버 시버(Oliver Sieber)가 선정되었으며, 이외에도 김지원, 최금화, 조성연 등 19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참여 작가: 알렉산드라 자즈네카, 알레산드로 비탈리, 아나벨 엘가, 앤 페레스 + 루크 콘로이, 디어드레 브레넌, 에두아르도 나베, 김지원, 카리나 비크불라토바, 카티야 스튜크 + 올리버 시버, 최금화, 매튜 리뉴, 마우리치오 에스포지토, 모간나 마지, 눌란 타히리, 로드리고 일레스카스, 조성연, 테레사 지아니코, 얀 쟈쳉, 얀 비간트


보도사진가전 《人 the VIEW_베테랑》

동강사진박물관 5전시실 | 7.21-8.20
기획 손홍주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책임위원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포토저널리스트들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나아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초융합의 시대의 도래를 목전에 둔 요즘, 마음으로 사유하는 베테랑 작가들의 사진이 전시된다. 모든 변화는 과도기를 겪고, 우리 삶은 어제가 있어 오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히지 않고 기억되기를 바라며 시대의 물살을 온몸으로 겪어낸 이들의 마음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참여 작가: 강원일보_김남덕, 동아일보_이훈구, 조선일보_오종찬, 중앙일보_김경빈, 한겨레신문_김봉규, 한국일보_왕태석


 


강원특별자치도 사진가전 《평행의 이행》

동강사진박물관 6전시실
기획 심상만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책임위원

동강사진마을운영회와 사진 박물관 탄생 당시 산파 역할을 맡았던 김진선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박광린, 심장섭, 엄상빈, 이종만 작가를 초대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2002년 한국 최초의 사진마을로 선포된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은 점차 한국 사진문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2005년 동강사진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사진제의 시발점을 되짚은 의미를 담아 초대전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 김진선, 심장섭, 이종만, 엄상빈, 박광린


거리설치전 《영월찬미》

영월군 일대
기획 이재구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책임위원

사진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영월군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사진의 고장’ 영월의 문화콘텐츠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 공공 전시 성격의 전시이다. 사진 전문가들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진 사진가들이 창의적 시도와 실험 정신에 의한 사진 기록을 영월군 일대 거리 설치 형식으로 선보인다. 영월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 작가: 김나연, 김현진, 박현빈, 신준영


영월군민사진전 《상동의 추억》

영월문화예술회관 1전시실 | 7.21-8.20
기획 이현동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책임위원

영월군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기록한 영월의 모습을 전시한다. <상동의 추억>은 중석광산으로 화려했던 상동 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통해 주민의 삶은 물론 영월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참여 작가: 고명진, 권순매, 송향숙, 유음천, 윤재용, 장병기, 정의목, 조병소


영월 스토리텔링 사진전

동강사진박물관 4전시실

인구소멸, 출산율 저조 등으로 영월의 사라져가는 특정 대상을 촬영하여 그 속에 내재된 이야기를 사진과 텍스트로 표현하여 전시한다. 관객에게는 영월에 대한 향수와 사라지는 것에 대한 기억과 애환을, 작가에게는 역사적 기록의 의의와 예술적 표현의 장을 마련한다.


평생교육원사진전 《Growing Up X》

영월문화예술회관 2전시실 | 7.21-8.20
기획 이현동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책임위원

대학교 포토아카데미 소속 사진가 9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사진을 시작한 계기, 대상을 관찰하는 기준, 작품을 만들어가는 방식 등이 모두 다른 이들은 다채로운 시각적 표현으로 피사체에 자신을 투영하며 자신과 삶의 존재를 신선하고 새롭게 선보인다.

참여 작가: 권오경, 김지훈, 박노헌-김형자, 박재남, 손흥자, 송근선, 윤영식, 전지현, 최혜령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전시장
기획 정의목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책임위원

전국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사진일기가 전시된다. 어린이들이 직접 찍은 일상 속 사진으로 구성되는 이 전시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시각과 동심이 지닌 특유의 감수성을 기제로 하여 우리 안에 내재된 동심의 단편을 일깨우는 데 의의가 있다. 아이들의 눈이 머물렀던 순간을 읽어가면서 우리가 머물던 순간들을 소환하며 다년간 잊고 지냈던 모습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풀어가는 시간을 선사한다.


그린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틴틴포토》

동강사진박물관 5전시실 | 8.21-9.24

강원특별자치도와 영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진공모전으로, 청정 영월의 환경과 생태,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탐구하여 사진으로 기록하는 이다. 강원 청소년의 사진 기록을 통해 영월의 새로운 사진 문화 콘텐츠를 구축하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동강국제사진제를 지향한다.


대학생 포트폴리오 리뷰    

올해 신설된 한국 사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진 사진가 발굴하고 전시 개최를 지원하는 젊은 작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권위 있는 사진 전문가가 전국 대학의 사진, 영상 전공 학생의 포트폴리오를 리뷰한다. 심사를 통해 최종 작가로 선발된 학생은 2024년 동강국제사진제에 전시할 기회가 주어진다.


작가와의 대화

7월 22일 동강사진박물관 1, 3, 7 전시실

제21회 동강사진상 수상자 윤정미, 국제공모전 올해의 작가 카티야 스튜크 + 올리버 시버를 만나 그들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동강 포토저널리즘 워크숍

8월 19일 영월미디어사진기자박물관

누구나 참여 가능한 현장 학습 교육 프로그램이다. 포토저널리스트이자 칼럼니스트인 강형원 기자와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고명진 관장과 함께 다양한 매스미디어 현장의 사진 실무를 체험한다.


2023 행복한 가족사진

영월군 상업사진가들이 희망하는 가족의 사진을 촬영해 전시에 선보인다. 희망 가족들의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되며, 촬영된 가족사진 작품들은 전시 철거 이후 해당 가족들에게 기증된다.


영월사진기행

동강국제사진제 개최 기간 중 영월을 찾는 이들에게 여행과 촬영, 전시 관람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장릉, 청령포, 영월 향교를 비롯한 관풍헌, 창절사, 금강정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구성된 체험 활동과 거리설치전을 통해 지역과 예술을 융합하는 시너지를 창출한다.


 

해당 기사는 2023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