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목 개인전 《Autonomy Hierarchy》

정현목 개인전 《Autonomy Hierarchy》
갤러리 더씨 | 8.10.~8.26.

사진이란 무엇인가? 케케묵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보통 빛으로 기록한 이미지라는 대답으로 귀결된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디지털 사진의 등장 덕분에 사진의 정체성에 관한 논의는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제 AI 이미지가 등장하면서 다시 사진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게 되었다. 는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작가 정현목은 이전의 사진 연작들에서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를 집중적으로 다루었고 바니타스 정물화를 중요하게 활용했다. 는 미드저니(Midjourney)라는 AI 이미지 생성 플랫폼에 브뤼겔의 꽃정물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서 시작된다. 미드저니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그 이미지를 스스로 분석해서 프롬프트(Prompt)를 추출해 주는 디스크라이브(Describe)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가는 두가지를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째는 작가의 개입이 최소화 된 상태에서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보여줄 수 있는 예술적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다. 둘째는 AI 사진 이미지가 통상의 사진 이미지와 동일한 범주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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