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α7 IV | 풀 프레임 하이브리드의 환상적인 진화



소니 α7 IV
풀 프레임 하이브리드의 환상적인 진화


세계 최초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α7 시리즈의 첫 제품이 2013년 10월 공개될 때 시장의 반응은 호기심 반 의문 반이었다. 과연 풀 프레임 미러리스가 풀 프레임을 DSLR과 경쟁할 수 있을까? 9년이 지난 지금, 성공에 대한 의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풀 프레임 미러리스는 DSLR을 능가하는 판매량을 보이며 완전히 카메라 시장에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연 소니 α7 시리즈가 있어왔다. α7 IV는 α7 시리즈의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차세대 풀 프레임 미러리스다. α7 IV도 역시 기대에 맞게 나오자마자 놀랄만한 기능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플래그십 기종에 어울리는 탄탄한 기본기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 높은 확장성과 빠르고 다양한 공유 기능으로 동급 최강의 다재다능함을 보여 준다. 최고의 품질을 뽑아내는 카메라이자 영상 기기, 실시간 웹캠으로도 활용 가능한 α7 IV의 진면목을 살펴보았다.

 
 
 

M모드, 90mm, f11, 1/125초, ISO100 소니코리아 제공
강력한 얼굴인식 기능과 Eye AF 성능은 어떤 순간에도 인물의 눈동자에 정확한 초점을 잡는 것을 놓치지 않기 때문에 인물 촬영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다.


A모드, 102mm, f5.6, 1/160초, ISO100 소니코리아 제공
디지털카메라에서 하나의 원색이 프레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때는 색상이 뭉개지거나 너무 튀는 현상이 발생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카메라는 프레임을 뒤덮은 초록색의 색감이 차분하면서도 아주 자연스럽다.


M모드, 200mm, f2.8, 1/320초, ISO200 소니코리아 제공
최고의 센서는 피부색이나 회색 같은 중간 톤 색상 계조 폭이 아주 넓다. 중간 색상 톤이 살아나면 인물 얼굴색의 자연스러움을 더욱 살아나기 때문에 모델 촬영 시 가장 생기 넘치는 피부색을 표현해 낼 수 있다.


A모드, 18mm, f5.6, 1/125초, ISO100
회전 LCD를 이용해 찍는 위치와 프레임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서 평범한 주변의 풍경도 독특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데 유리하다.


S모드, 24mm, f2.8, 1/8000초, ISO100 소니코리아 제공
연속 촬영과 피사체 추적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가장 빠르고 격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결정적 순간 포착도 문제없다.



섬세한 고해상도와 풍부한 색 재현력 구현
α7 IV에 내장된 Exmor R 센서는 전작보다 많은 픽셀 수와 높아진 해상도를 자랑할 뿐 아니라,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풍부한 색상 데이터와 섬세한 표현력을 담아낸다. 좋은 카메라일수록 이미지 원본을 후보정할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α7 IV의 원본을 후보정하면 색상과 디테일이 아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변환된다. 원본 이미지가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풍부한 빛 정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BIONZ XR 엔진도 우수한 이미지 품질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면조사형 이미지 센서의 기능을 기반으로 중, 고감도 범위에서도 디테일과 질감이 정교히 어우러진 뛰어난 체감 해상도를 자랑한다. ISO 51200에서도 놀라운 노이즈 억제 능력을 보인다. 또한 가장 진화된 센서와 프로세서 엔진의 결합으로 15스톱에 이르는 놀라운 다이내믹 레인지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α7 IV는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나사로 셔터 유닛 어셈블리를 재설계해
셔터 충격을 흡수해 흔들림에 강하다. 여기에 최상의 5축 손 떨림 방지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고정밀 안정화 유닛 및 자이로 센서와 결합한 이미지 안정화 알고리즘이 최대 5.5단계의 셔터 속도 보정을 제공한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과 빠른 촬영을 돕는 다이얼 배치
소니 α7 시리즈는 초창기 기종부터 지금까지 디자인의 변화가 크지 않다. 처음부터 사용자의 편의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디자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조금씩 변화한 것은 스마트폰과 영상 촬영에 점점 익숙해지는 사용자들을 고려해 다이얼과 버튼의 배치를 조금씩 바꾸고 터치 디스플레이 등을 추가한 점이다. α7 IV에 와서 이런 조작감을 위한 진화도 정점에 이르렀다. 스틸 이미지/영상/S&Q 전용 다이얼, 사이드 오픈형 각도 조절식 후면 모니터, 맞춤 설정이 가능한 다기능 후면 다이얼 추가 등이 촬영의 편의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전문 사진가와 영상작가의 의견을 반영해서 만든 향상된 메뉴 구조도 신속한 카메라 설정에 큰 도움을 준다.


 

회전 모니터는 로우 앵글이나 하이 앵글 등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할 때 아주 유용하다.
또한 스크린은 정전식 터치를 지원하는데 터치, 더블 탭, 드래그 터치, 두 손가락을 이용한 조작 등 다양한 조작 모드를 제공한다.
촬영이나 재생 등 대부분의 조작을 스크린 터치로 가능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2개의 메모리 카드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슬롯이 있기 때문에 초당 최대 10컷의 연속 사진 촬영과 4K 60p의 동영상 촬영을 할 때도
메모리 부족에 대한 압박감을 전혀 느낄 필요가 없다.


어떤 순간도 놓치지 않는 정확하고 빠른 AF
뛰어난 AF 성능은 사람 눈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인 Eye AF을 사용하면 단번에 알 수 있고, 이 기능을 통해 카메라 전체의 AF 성능을 가늠할 수 있다. α7 IV의 Eye AF는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추적 AF와 결합하면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에서 정확하게 눈에 초점을 맞추고, 그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간다. 심지어 마스크를 쓴 사람이나 옆모습의 사람도 여지없이 눈에 정확하게 초점을 잡는다. 사람이나 동물을 찍을 때는 정말 초점은 온전히 카메라에 맡겨두고 오직 프레임과 장면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빠르고 정확한 AF는 프로 사진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카메라 기능이다. AF 성능과 고속 연속 촬영으로 움직이는 대상을 찍어내는 성능은 너무 환상적이다. 특히 자동 감지와 추적 기능은 빠르고 정확할 뿐 아니라 너무 편리하다. α7 IV를 손에 들고 있다면 뛰어난 AF 성능을 믿고 셔터만 누르면 된다.


 

위상차 검출 AF와 콘트라스트 감지 AF가 결합된 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이
한 차원 진화하여 더 빠른 속도와 향상된 피사체 추적 성능을 제공한다.
소니의 4D Focus는 7,597개에 달하는 위상차 검출 AF 포인트를 갖춘
넓고 조밀한 AF 영역으로 스틸 사진과 영상 모두 이미지 영역의 약 94%를 커버한다.


강력한 화질과 함께 다양한 촬영의 재미 추구
α7 IV는 다양한 촬영의 재미와 강력한 공유 기능을 갖추고 있다. 10가지 크리에이티브 룩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적 분위기를 빠르게 적용해 볼 수 있고,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4K 동영상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복잡한 사전 설정 없이 USB를 연결하기만 하면 α7 IV를 고성능 웹캠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USB27로 카메라를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연결하고 ‘라이브 스트림(USB 스트리밍)’을 선택하기만 하면 즉시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내장 소프트 스킨 효과로 밝고 아름다운 피부를 연출하고, 눈과 입은 강조하면서 주름, 잡티, 칙칙한 부분을 완화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진과 영상뿐 아니라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소니의 Imaging Edge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과도 완벽하게 호환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PC 화면에서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어 및 모니터링하고, 대규모 이미지 라이브러리에서 신속하게 사진을 미리 보고, 평점을 매기고, 선택할 수 있다. 또한 RAW 데이터를 고화질 사진으로 현상할 수 있다.

 
 


A모드, 99mm, f5.6, 1/500초, ISO1600
동물들의 예측 불가한 행동을 찍을 때 AF 얼굴/눈 인식 설정을 ‘동물’로 하면 재밌는 장면 포착에 큰 도움이 된다.
Eye AF의 우수한 성능은 동물의 작은 눈동자에 초점을 맞출 때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A모드, 83mm, f6.3, 1/400초, ISO160,
크리에이티브 룩 BW(흑백) 모드 적용
흑백 필터인 BW 모드를 적용하면 이미지의 계조와 콘트라스트가 더 이상 보정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다.
BW 필터 외에도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룩 필터를 선택하면 후보정 프로그램 없이도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얻는데 유용하다.

A모드, 115mm, f5.6, 1/5000초, ISO400
피사체 추적만 설정해 두고 프레임을 잡았는데 자동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물체의 순간 포착이 아주 간편하게 이루어진다.
 
 


글 이윤환 기자
해당 기사는 2022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