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裸木(나목) 그 황량함에 대하여...》 철암탄광역사촌 갤러리 (태백) | 8. 21 ~ 8. 27


박종호는 유년 시절 기억 속에 남아있는 나무에 대한 강렬한 잔상에서 나무의 ‘생명성’을 발견한다. 벼락 맞은 나무가 새카맣게 그을렸음에도 이듬해 봄, 새잎이 돋고 푸르름을 되찾았다. 작가는 나목과 고목이 살아가는 방식이 전혀 다르지만 추운 겨울, 이 둘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에 큰 차이가 없음을 깨닫는다. “사람들은 척박한 땅에 깊게 내린 뿌리를 알지 못하고, 그저 땅 위의 나무와 가지만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하며 “결국 자신이 어떤 삶을 사는지는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본 전시를 통해 강력한 생명력을 품은 나무로부터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시선을 감상할 수 있다.
 

ⓒ박종호






ⓒ박종호







ⓒ박종호







ⓒ박종호







ⓒ박종호







ⓒ박종호







ⓒ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