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태 《자화상》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 4월 25일 ~ 5월 15일


김병태의 작품은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는 무엇일까. 차별과 편견이 난무하는 사회, 소외와 폭력 등 여러 사회적 문제들은 수많은 이들에게 존엄과 생명의 가치를 다시금 떠올려보게 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뜻하지 않게 삶이 파괴되어 버린 이들의 참혹한 슬픔과 분노를 작품에 담았다.

우크라이나 난민 보호소를 직접 방문한 그는 삶의 터전이 무너진 이들과 교감하며 자유와 인간의 존엄, 주체적인 삶이 침해당한 고통의 감정을 피사체에 담았다. 짙은 어둠 속에서 어렴풋 실루엣이 드러난 사람들의 얼굴, 절제된 고통과 슬픔이 더욱 가슴을 저려온다.
 


 

ⓒ김병태, Naralia & Angelina Puzii




김병태, Alina Manekina




김병태, Eduard & Andrii Tkachenko




김병태, Tatyana Storublyo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