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근 〈채운 彩雲 Iridescent Clouds〉

전시의 제목인 ‘채운 彩雲 Iridescent Cloud’은 붉은색과 초록색의 찬란한 색들이 번갈아 띠를 이루며 마치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만들어진 구름 또는 그러한 구름을 만드는 태양광 회절이라는 자연 현상을 지칭한다. 눈앞에 보이는 대상과 존재하는 실체가 상이한 채운은 초현실적으로 보이는 작품 속 세계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요소가 사실은 우리 주변의 일상적 풍경과 오브제라는 점에서 박형근 작가만의 독특한 사진 세계를 알 수 있다. 작가의 사진 속 대상은 현실에 있지만, 현실에 없는 듯한 미묘한 지점을 짚어낸다.


스페이스 소 | 7. 16 ~ 8. 16
 

Overlay-20, Iridescent Clouds, 2020 ©박형근

Overlay-21, Melting me, 2020 ©박형근
 

글 : 장영수 기자, 이미지제공 : 스페이스 소
게재일자 : 2020-07-27 11:00  최종수정 : 2020-07-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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