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진, 『평화로 가는 사진여행』




임종진 | 오마이북 | 352쪽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평화 이야기 《평화로 가는 사진 여행》은 북한을 여섯 차례 다녀온 임종진 사진작가가 늦둥이 딸 리솔이에게 보여주는 20년 전 낡은 필름의 사진 이야기이다. 이 책은 책은 총 3부, ‘사는 것이 다 똑같지요’. ‘좁은 마음을 열고’. ’하나 된 마음, 평화의 시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 생명이 태어나 성장하고, 꿈과 미래를 고민하고, 가족을 이루거나 서서히 세월의 겹을 채워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 등 200장의 사진과 인생의 흔적을 따라간 이야기가 따스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단순히 ‘북한의 풍경’, ‘북한의 사람’을 호기심에서 바라보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모습, 사람이 지니고 있는 ‘삶’의 보편성을 말한다. 독자들에게 이 책은 오랜 기간 동안 이념과 체제의 구분으로 나뉘어 살아온 무거운 역사적 인식을 잠시 내려놓고 또 다른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글: 노희영 기자
게재일자: 2021-02-25 14:00 수정일자: 2021-02-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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