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디자인과 성능, 모두를 잡은 하이퍼포먼스 미러리스의 품격, 캐논 EOS M6 Mark II

 

 

 


시계를 10여 년 전으로 돌리면 카메라의 등급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센서의 크기였다. 지금도 풀 프레임과 APS-C 등 센서 크기로 카메라의 카테고리를 나누는 것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10년 전과 다른점이 있다면 센서의 크기로 카메라의 성능과 화질의 차이를 나눈다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프로의 세계에서 센서의 크기는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요즘처럼 모두가 사진을 찍고 영상을 즐기는 시대에 취미의 영역에서 이제 그 구분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최소 프레임과 APS-C의 차이는 즐기는 사진 분야에서 무의미하다. 그것을 증명하는 카메라가 올 하반기 카메라 시장을 뜨겁게 달군 캐논 M6 Mark II이다. APS-C 타입 미러리스 카메라 중 극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캐논 M6 Mark II를 소개한다.


 
1. '고속연속촬영+




초당 최대 14매에 이르는 연속 촬영 성능을 가졌고, 듀얼 픽셀 CMOS AF를 통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2. 3,250만 화소




 
APS-C 형식 미러리스 중 현존 최강의 화질인 3,250만 화소를 자랑한다. 높은 해상력과 색 재현력을 높여 전체적인 이미지 표현력은 동급 최강이다.


3.  캐논 최신 영상 엔진 DIGIC8



캐논의 최신 영상 기술이 집약된 영상 엔진 DIGIC8을 탑재해 고화질의영상을 부드럽게 처리하고, 고감도의 사진도 최상의 화질을 보장한다.

 
4. 직관적 조작이 가능한 다이얼

 
 


직관적이고 빠른 촬영에 적합한 메인 다이얼과 서브 전자 다이얼 배치가 돋보인다. 이런 인터 페이스는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한 손에 잡고 거의 모든 조작을 빠르게 할 수 있게 해준다.

 
5. 풀 터치 지원 LCD 모니터

 

직관적인 터치 조작을 지원하는 3.0형 고해상도 LCD 모니터를 탑재했다. 상단 180도, 하단 45도까지 틸트 조작이 가능해 촬영 각도의 폭을 넓혔고, 셀프 촬영 및 다양한 구도의 촬영에 편리하다.

 
모든 과정이 더없이 부드럽다

사진을 찍으려면 일정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전원을 켜고, 초점을 잡고, 셔터를 누른다.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이 버퍼링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가는 좋은 카메라와 나쁜 카메라를 구분하는 좋은 기준이다. 그런데 이 과정은 카메라 회사가 내놓은 스펙만으로는 온전히 알 수 없다. 직접 만져 봐야만 알 수 있다. 캐논 M6 Mark II가 보여주는 촬영 퍼포먼스는 너무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서 놀라웠다. 이보다 훨씬 고가의 카메라에서 보여 줄 법한 부드러움이었다. 하드웨어의 성능도 충분히 좋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합 제어하는 캐논만의 뛰어난 이미지프로세싱 기술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A모드, 15mm, f5.6, 1/640초, ISO 100
작고 가벼운 몸체는 일상 카메라로 제격이다. 언제 어디든 들고 다니기 편하고, 
찍히는 대상도 크게 의식하지 않아 편안하게 셔터를 누를 수 있다.



A모드, 15mm, f3.5, 1/100초, ISO 1600
실내에서 인공조명과 자연광이 겹쳐질 때 카메라는 화이트밸런스를 제대로 잡는 데 애를 먹는다.
하지만 M6 Mark II는 아주 균형 잡힌 화이트 밸런스를 잡아내었고, 색상 표현과 암부 계조도 훌륭하다.

 

 
감성을 폭발시키는 깜찍한 완성형 디자인

이 카메라를 본 지인들의 첫 반응 대부분은 “예쁘다!”였다. 의외의 반응이어서 놀랐다. 사실 처음 보고 나서 기능과 효율적인 촬영에 중점을 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의 반응이 열광적이었다. 미적 감각이 조금이라도 더 예민한 여성들의 눈에 그렇게 보였다면 분명 뭔가 있을 터. 계속 사용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빠른 조작을 위해 필요한 다이얼이나 버튼이 레트로 감성을 곁들인 외관에 완전히 녹아든 느낌이랄까. 첨단 디지털카메라에서 완전히 감출수 없는 인터페이스의 산만함을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완전히 눌러버린 것 같다. 이런 디자인은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며, 이 카메라를 손에 쥔 이의 감성을 폭발시키는 촉매제로 충분하다.

 
 

A모드, 15mm, f8, 1/60초, ISO 200
하늘의 그라데이션에서 지상의 건물을 표현하는 색상을 보면 센서가 작은 카메라가 가진 계조와 다이내믹레인지의 한계를
한 단계 뛰어넘은듯하다.



A모드, 15mm, f4.5, 1/15초, ISO 200
실내에서 삼각대가 없어도 다소 느린 셔터 속도를 충분히 견딜 정도로 손떨림 보정 기능이 만족스럽다.

 

캐논 M6 Mark II는 사진뿐 아니라 영상 기능도 동급 최강의 성능을 보여준다. 테스트하면서 이 카메라를 두고 괜히 ‘1인 미디어 최적화 카메라’라는 닉네임이 붙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찍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부드러운 퍼포먼스, 가지고만 있어도 맘에 드는 예쁜 디자인, 여기에 작고 가벼운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화질의 결과물은 또 하나의 괴물 카메라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캐논 M6 Mark II 주요 사양
화소 약 3,250만 화소(6960×4640), CMOS 센서 (Dual Pixel CMOS AF 지원)
렌즈 마운트 캐논 EF-M 마운트
액정모니터 TFT 컬러 액정 모니터, 3.0형 (3:2), 약 104만 도트
터치스크린 정전 용량 감지 방식, 기울기: 위쪽으로 약 180°, 아래쪽으로 약 45°
셔터 전자 제어식 포컬 플레인 셔터, 1/16000 - 30초, 벌브
이미지형식 JPEG, RAW, C-RAW (캐논 독자 방식), RAW +JPEG
동영상 4K(3840x2160) 촬영 (기록형식 MP4)
연사 최대 약 14매/초
기록매체 SD/SDHC*/SDXC(UHS-I 카드 지원) 메모리 카드
크기 약 119.6(폭)×70.0(높이)×49.2mm(깊이)
무게 약 408g (배터리 및 카드 포함) 약 362g (바디만)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 www.canon-ci.co.kr 1588-8133


 
글/사진 : 이윤환 기자
해당 기사는 2019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