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희 《Forest Fantasy》



류경희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 속의 그곳을 기억 속에서 찾아간다. 작가는 마당이 넓은 시골집에 살았다. 마당에는 늘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이 형형색색으로 피어 있었다. 어머니와 뒷산을 걷고 밤을 주운 기억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선명한 휴식을 주었다. 《Forest Fantasy》는 좋아했던 풍경과 꽃을 모으고 쌓은 추억 속의 그곳, 기억 속의 장소를 찾아보고자 하는 전시다. 그곳은 기억 속의 정지된 한순간이며 ‘숲’이라는 꿈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시를 통해 류경희는 감상자에게 “이 작업이 기억 속에만 있는 추억의 시간과 공간을 떠올리는 단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한다.

291포토그랩스(서울) | 11. 16 ~ 11. 30


 
 

거제 장사도, 2019 ⓒ류경희



영평사 ⓒ류경희



용인 희원(熙園), 2019 ⓒ류경희



용인 희원(熙園), 2019 ⓒ류경희


평창 ⓒ류경희
 

글 : 장영수 기자, 이미지제공 : 291포토그랩스
게재일자 : 2020-11-09 10:00  최종수정 : 2020-11-09 10:00
월간 「사진예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