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인물사진의 시작, 카메론과 어둠의 방》 경기상상캠퍼스 공작1967 | 24년 12월 11일 ~ 25년 1월 23일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에서 12월 11일부터 1월 23일까지 전시 ‘19세기 인물사진의 시작, <카메론과 어둠의 방>’을 개최한다. 사진이 처음 소개되었던 19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인물사진, 다게레오 타입과 영국 사진가 줄리아 마가렛 카메론의 사진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영상 미디어 전시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사진기의 원리가 되었던 카메라 옵스큐라를 3D 프린터로 만들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카메라 옵스큐라를 직접 만져보고 그 원리를 관찰하고 그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카메론은 1863년, 48세의 늦은 나이에 사진을 시작해서 가족과 지인의 인물사진을 남겼다. 찰스 다윈, 알프레드 테니슨, 토마스 칼라일, 존 허셜과 같은 유명인과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영감을 주었던 인물, 앨리스 리델 등, 이번 전시를 통해 그들의 웃는 얼굴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동화나 신화 속 주인공처럼 연출한 카메론의 사진은 부드러운 초점으로 인해 사진의 선예도를 중시하던 런던과 스코틀랜드의 사진학회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다. 50년이 지나서야 카메론 조카의 딸인 버지니아 울프에 의해 출간한 사진집으로 인해 예술성을 인정받게 된다. 

 
 




카메론은 사진이 대중화가 되기 이전의 초기 사진가로 활동한 사진가 중에서 여성 사진가로 독보적이고, 초기 인물사진 중에서 독창적인 예술성을 인정받는 입지적인 인물이다. 지금의 암실작업과 비교가 되지않는 어려운 작업을 직접 해내어 사진 속 인물에게 애정을 담아 그들의 내면을 드러낸 몽환적이고 꿈결같은 분위기의 사진으로 섬세한 감성을 표현했다.
 
다게레오타입에서 틴타입, 카메론의 사진을 포함한 암브로타입 등의 19세기의 사진 속 인물은 모두 무표정한 얼굴이다. 당시 사진 기술로는 초기에는 수십 초, 이후 1, 2초 정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카메론과 어둠의 방>전시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해 미소 짓는 등의 움직임을 표현한 카메론의 사진속 인물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카메론과 어둠의 방>은 독립 큐레이터 박민경과 스페이스 중학이 공동기획으로 역사 속 사진의 발전과 그 계기가 된 카메라 옵스큐라의 이야기를 카메라 옵스큐라의 방, 다게르의 방, 카메론의 방의 전시를 돌아보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이 등장하기 전 화가가 사용했던 카메라 옵스큐라로 직접 그림을 그려보고, 다게레오타입 등의 초기의 원본 사진과 더불어 현대 기술의 접목으로 새롭게 탄생한 카메론의 인물사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