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아 《화인(花人)》 갤러리 051(부산) | 3.1~3.7

여자를 꽃에 비유한다. 아름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쉬이 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아름답다. 꽃보다 아름답다. 꽃과 함께 찍었으나 우리의 시선은 여자에게 간다. 인간의 가장 큰 관심은 곧 인간이다. 그래서 나는 인간이라는 여자를 찍는다. 내가 여자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모든 아름다운 것은 진다. 우리도 진다. 따라서 우리는 아름답다. 나는 우리네 인생의 꽃 같은 시절, 특히 여자의 아름다운 시절을 말하고 싶다. 그것은 젊거나 늙은 것이 아니라 그 속내는 항상 아름다움이 항상 빛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인생은 아름답다. 우리의 삶은 고초 속에 있으나 아름답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다. 그리고 여자이다.
 
 

ⓒ신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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