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빨간지느러미 2023》 갤러리포항 (포항) | 9. 15 ~ 9. 27


우리는 온전한 상태로 세상에 태어나 모호하고 모순적인 세상을 맞이한다고 이경진은 말한다. 이미 굳어진 세상의 관념 속에서 추앙받지 못할 자유를 꿈꾸고, 돋아나지 못한 날개의 흔적을 어루만지다 잠에 든다. 작가는 “알은 세계며,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는 데미안의 유명한 구절에 위안받으며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서 삶에 대한 고찰을 사진을 통해 이야기 한다. 그에게 지루하고 고단한 삶은 사랑과 상상 없이는 매일이 괴롭다. “어떤 날, 누군가를 초해하는 일, 어루만지어 설명하는 일, 빨간 지느러미를 찾아 아무도 슬픔을 말하지 못하는...”
 
 

ⓒ이경진




ⓒ이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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