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깁슨 《 Political Abstraction》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부산) | 11. 3 ~ 24. 4. 30

현대사진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사진가 랄프 깁슨의 전시다. <모노(MONO)>시리즈에 이은 그의 두 번째 디지털 작업으로 컬러와 흑백으로 구성된 딥틱과 한 쌍으로 배치된 작품들로 두 이미지 사이의 연결을 보여주는 시리즈다. 8개국을 여행하며 촬영했으나,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나 장소성을 특정하지 않는다. 랄프 깁슨이 일관되게 추구해 오고 있는 현실을 추상화하는 방식, 즉 그의 ‘시각적 시그니처’를 명확히 보여준다. 단일 이미지에 대한 몰입보다는 두 이미지 간의 관계성을 만들어 내며 앵글과 곡선의 조화, 빛과 어둠의 대조, 형태 또는 패턴의 이중 배치를 통해 두 이미지 간의 연결고리를 읽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