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학, 박설림, 장성자, 조헌윤, 김정일 <존재는 고요하다>

‘안국동 밝은 방’은 원로 사진가 한정식 선생님께서 제공해 주신 안국동 작업실에서 2016년 봄에 시작된 사진 아카데미다. 돌이켜 보면 원로 사진가의 작품에 대한 모방일 수도 있고 오마주이기도 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작가들만의 길을 찾고자 분투한 시간이었다. 그것은 ‘창작’이라는 작업이 작가들에게 버겁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사진적 의미는 어떻게 생겨나는지, 왜 촬영할 때 인지하지 못한 사물이 사진에 빈번하게 나타나는지……. 아직도 낯설고 모호한 길 위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우리의 삶도 정답과 완성이 없는 과정인 것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첫발을 내디디며 끝없이 이어질 창작의 길을 걸어가려고 한다. 

마루아트센터 | 7.29 ~ 8.4


 
존재는 고요하다_ 노재학
 

존재는 고요하다_박설림



존재는 고요하다_장성자




존재는 고요하다_조헌윤

 
 
글 : 장영수 기자, 이미지제공 : 마루아트센터
게재일자 : 2020-08-03 11:12  최종수정 : 2020-08-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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