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구 《암각화 또는 사진》 뮤지엄한미 삼청 (서울) | 23.11.22 ~ 24.03.17

뮤지엄한미 삼청에서 2023년을 마무리하는 초대 기획전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척자이자 한국 모더니즘 사진을 대변하는 강운구의 암각화 작업을 선보인다. 50여 년 전 신문에서 접한 울산 반구대 암각화 속 고래에게 호기심을 품었던 작가는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그는 3년 동안 국내 암각화와 더불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 러시아, 몽골, 중국 등 모두 8개국 30여 개 사이트를 답사하며 5천여 년 전 암각화 속 고대인들의 삶에 얽힌 서사를 풀어냈다. 총 150여 점의 신작을 9개 섹션으로 구성한 전시는 8개 나라의 핵심 암각화들을 계절별로 재구성한 요약본과 국가별 주요 사이트 이미지로 나뉘며, 작품은 고대 암각화의 흑백과 현재 풍경의 컬러 사진으로 구분되는 이중구조를 가진다.
 


 

〈반구대, 한국〉 2019 ⓒ강운구




〈반구대, 한국〉 2019 ⓒ강운구




〈탐블르이, 카자흐스탄〉 2017 ⓒ강운구




〈아르파우젠, 카자흐스탄〉 2018 ⓒ강운구




〈사르미시사이, 우즈베키스탄〉 2018 ⓒ강운




〈사르미시사이, 우즈베키스탄〉 2018 ⓒ강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