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묵광 《묵광 풍경》 아트스페이스 이신 (부산) | 5. 18 ~ 6. 4


손묵광은 “풍경의 재현이 아닌 진경산수를 바탕으로 한국 산천의 내밀한 변화, 그에 따라 호흡이 달라지는 나의 내면을 담으려 했다.”고 말한다. 작가는 우리 산천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진경산수 사진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없이 산에 오르는 힘든 과정을 겪었다. ‘재현’이 아닌 ‘나의 내면’이라는 말에는 작가의 추상에 대한 욕망이 스며들어 있다. 동양화론의 제일 원리인 기운생동과 추상은 가까운 듯하면서 멀다. 기운생동은 추상처럼 대상의 닮은 재현을 중요히 여기지 않고 대상이 가진 기의 생명감을 실감 나게 포착하는 것이다. 손묵광의 파인더는 기운생동과 추상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다.


 
ⓒ손묵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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