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우 《인간모양》 아트스페이스 이신 (부산) | 10. 6 ~ 10. 29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승우는 네온이 켜지기 시작할 즈음 신주쿠의 밤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촬영했다. 거리의 노숙자, 문신이 가득한 야쿠자, 매춘부, 얼굴에 피어싱을 한 사람 등을 찍기 위해 작가는 일본의 대표적인 환락가인 가부키쵸 한가운데 종이 박스를 깔고 누워있기도 하며 그들의 삶에 녹아들어 사진을 찍었다. 작가는 “싸구려 향수보다 좋은 찐한 사람 냄새, 그 냄새를 찍기 위해 광각 렌즈를 들이민다”고 말하며 “진짜 꽃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찍은 꽃 사진에서는 향기가 나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마음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전한다.

 

 
 

ⓒ양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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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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