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환 《나는 길을 잃고서야 숲으로 갔다》 작은창큰풍경갤러리 | 3월 14일 ~ 4월 14일
- 2026-03-13 09:01:39

고집은 고정관념으로 변해 갔고 운명은 스스로를 실패자로 만들어갔다. 그는 가야 할 길도 사라지고, 해야 할 힘도 없어지고 막다른 길에 다다라서야 자신의 실체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았을 때 그는 빛이 사라질 무렵 카메라 하나 가지고 숲으로 갔다. 숲은 어리석은 그에게 위로를 주었고. 용서의 의미도 가르쳐 주었다. 카메라의 뷰 파인더는 자신의 본모습을 찾으려는 장치였다. 어리석었던 지난날의 회상과 반성으로 조금은 철이 들려나 하는 기대를 해본다. 나는 길을 잃고서야 숲으로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