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파 : We Are Martin Parr》 7월 16일 - 10월 18일 |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 2026-07-13 12:27:38

마틴 파(Martin Parr, 1952–2025)는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의 표현 방식을 새롭게 확장한 사진가이다. 1970년대 영국 북부의 지역사회와 종교 공동체를 기록한 흑백 작업으로 출발한 그는, 1980년대 이후 컬러사진으로 전환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사진 세계를 구축했다.
당시 다큐멘터리 사진은 오랫동안 흑백의 엄숙함, 절제된 거리감, 사회적 사건을 기록하는 태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사진가는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현실을 객관적으로 증언하는 존재로 여겨졌고,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장면은 주요한 기록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마틴 파는 바로 그 평범한 순간들 가까이로 들어갔다.

Martin P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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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휴양지〉, 〈작은 세계〉, 〈상식〉 등 그의 대표 연작에는 해변의 휴가객, 관광지의 사람들, 쇼핑과 음식을 즐기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마틴 파는 이들을 강렬한 색채와 플래시, 직설적인 근접 촬영으로 포착하며, 현대인의 소비 습관과 여가 문화에 비친 사회의 변화를 다큐멘터리 사진의 주요한 주제로 끌어왔다. 그는 다큐멘터리 사진이 거대한 사건뿐 아니라 일상의 표면에서도 한 시대의 감각을 포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그 주제와 표현의 범위를 넓혔다.
오는 7월 16일 개막하는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는 이처럼 사진의 관습을 바꾼 마틴 파의 세계를 오늘날의 시각문화 안에서 다시 짚어보는 전시다. 작가 작고 이후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순회 회고전이자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선보이는 첫 사진작가 조명전이기도 하다. 전시는 10월 18일까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된다.

Martin P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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