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창 《Light Shadow》









 
호주 사진축제 ‘Head On Photo Festival’ 일환으로 개최하는 《Light Shadow》는 작가 구본창의 호주 첫 개인전으로, 마치 초상화를 찍듯 백자의 살아있는 듯한 숨결을 담아낸 작품 39점을 선보인다. 순백의 백자가 뽐내는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유럽, 교토, 국내 등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달항아리와 다양한 형태의 백자의 순수한 신비함을 작가가 독창적인 미감으로 재해석하여 창작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전시 공간 내에는 소설가 박완서가 쓴 ‘백자송’의 내용이 함께 소개된다. 구본창 작가는 “내가 찍은 백자는 마치 온기와 기운이 스며든 것처럼 부유하며, 초상화 속 주인공처럼 그 자체로 영혼이 있는 존재”라고 작품을 언급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호주 시드니) | 8. 28 ~ 11. 13
 

글 : 장영수 기자, 이미지제공 :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게재일자 : 2020-09-29 11:00  최종수정 : 2020-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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