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당신과 내가 손을 잡을 때〉



〈당신과 내가 손을 잡을 때〉는 “핑거 플레이” 연작으로서 2019년도 작품과 2020년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다. 패션 잡지, 화보 등 매체에 등장한 여성의 손과 작가 자신의 손을 바느질과 붉은 실로 연결한 연출을 촬영한 것이다. 김진희 작가의 바느질이 포함된 사진 작품은 각각의 에디션마다 동일한 바느질 선이 나올 정도로 정교하다. 그 반면, 매체 속 여성의 손과 작가의 손을 잇는 스티치 형상들은, 작가가 직관적으로 떠올려 만들어 내는 특징이 있다. 이번 전시는 무의식과 의식을 넘나들며 형성된 작가의 사회적 참여에 대한 태도가 바이러스로 인한 극한적 사회 상황에서 보다 전면적으로 발현된 것임을 엿볼 수 있다.

라흰갤러리 | 7. 7 ~ 8. 8





Finger Play_당신과 내가 손을 잡을 때, 2020 ⓒ김진희


Finger Play_당신과 내가 손을 잡을 때, 2020 ⓒ김진희


Finger Play_당신과 내가 손을 잡을 때, 2020 ⓒ김진희


Finger Play_당신과 내가 손을 잡을 때, 2019 ⓒ김진희

 

글 : 장영수 기자, 이미지제공 : 라흰갤러리
게재일자 : 2020-07-24 15:18  최종수정 : 2020-07-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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