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우 《THE WEIGHT》 MoPS 삼청별관(서울) 2020년 10월 30일 ~ 2021년 1월 17일

참여자와의 소통 도구로서 퍼포먼스, 공공미술과 결합한 흐릿한 초상 사진을 선보인 천경우의 작업 중, 국내에 조명될 기회가 없던 세 연작을 MoPS에서 만나볼 수 있다. 〈Nine Editors〉(2014), 〈The Weight〉(2016) 그리고 신작 〈Reminiscence〉(2020)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단순한 피사체가 아닌, 타인과의 연대감을 토대로 ‘시간과 공간을 채워 나가는’ 능동적인 참여자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THE WEIGHT》 전시는 물리적, 개념적 ‘무게’에 집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와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임을 더욱 되새기는 시기, 오늘날 이미지의 가벼운 속성에 대항하여 우리의 삶이 타인과의 관계, 기억으로 인한 무게와 시간으로부터 비롯됨을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MoPS 삼청별관(서울) | 10. 30 ~ 2021. 1. 17

 




The Weight #2,2016 ⓒ천경우



The Weight #1,2016 ⓒ천경우



The Weight #3,2016 ⓒ천경우



Nine Editors #1,2014 ⓒ천경우
Nine Editors #9,2014 ⓒ천경우
 

글 : 장영수 기자, 이미지제공 : MoPS
게재일자 : 2020-11-02 10:00  최종수정 : 2021-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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