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순 《풍류자적, 회화로 보는 사진》

이홍순은 사라지는 풍경의 흔적 등을 빛과 물감이 머금은 색채의 표현으로 추상적인 사진 작업을 수행한다. 작업 방식은 회화적인 검 프린트 기법을 활용한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힘든 작업이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검 프린트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하기 일쑤다. 작품에서 서사적인 무게감과 찬란한 빛을 반사하는 듯한 색채를 통해 추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사진이지만 회화적인 작업을 내포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사진을 찍고 무한 복제가 가능한 오늘날과는 달리 작가가 원하는 단 한 장의 회화적인 사진을 얻게 되는 것이다.

아지트갤러리(서울) | 11. 21 ~ 11. 28


 
 

ⓒ이홍순


ⓒ이홍순


ⓒ이홍순

ⓒ이홍순


 

글 : 장영수 기자, 이미지제공 : 아지트갤러리
게재일자 : 2020-11-13 10:00  최종수정 : 2020-11-13 10:00
월간 「사진예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