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호 〈뉴욕 1988~1994〉

30대 중반 시절, 최광호 작가는 1988년부터 5년간 뉴욕에서 살았다. 복잡함과 분주함, 그리고 긴장감과 함께 살아가는 거대 도시 뉴욕에서 카메라를 들고 위험하고 험난하다는 곳을 일부러 찾아다녔다. 그는 목적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부딪히는 첫인상을 찍었다. 생각하지도 못한 험난한 일들을 겪었지만, 그조차 뉴욕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경험으로 여겼다. 이번 전시 〈뉴욕 1988~1994〉는 그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하나로 손꼽는 30여 년 전의 뉴욕, 당시의 사진을 처음으로 세상에 내보이는 전시다. 일부 사진은 인화지를 현상액 속에 일반적인 시간보다 오래 두어 은을 녹슬게 하는 방식으로, ‘최광호 타입 프린트’로 명명된 은염프린트 사진들로 선보인다. 그는 이번 ‘뉴욕’ 사진들의 전시를 30년 전 뜨겁고 왕성했던 시기를 다시 돌아보는 인생 공부라고 말한다.

사진위주 류가헌 | 8. 4 ~ 8. 16

 



뉴욕 1988~1994 ⓒ최광호


뉴욕 1988~1994 ⓒ최광호


뉴욕 1988~1994 ⓒ최광호


뉴욕 1988~1994 ⓒ최광호

 
 
글 : 장영수 기자, 이미지제공 : 사진위주 류가헌
게재일자 : 2020-07-29 11:00  최종수정 : 2020-07-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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