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우 〈The Dress-code Mask, COVID-19 Seoul〉

어느 날부터 사람들은 착용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마스크를 썼고 외출하게 되면 마스크부터 찾는 생활을 가졌다. 한국은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에도 사람들의 이동을 막지 않았고, 일부 유흥업소와 학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가게나 회사, 공공장소 등이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했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백승우 작가가 한남동에서 버티고개 그리고 약수역까지 이어지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양했다. 동네 주민에서부터 학생, 공무원, 직장인, 가게 주인, 야쿠르트 아줌마까지, 직업도, 나이도 모습도 천차만별이었다. 하지만 한결같이 모두가 쓰고 있는 마스크가 사진에 찍히면서, 작가는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일상을 현대인의 일상으로 작품화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생활의 3대 요소인 의식주 중 하나인 패션 그 중에서 드레스코드는 하루 시작하고 하루 마감하는 우리의 형식이고, 내면이고, 일상이다.” 작가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드레스코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코로나19의 시대를 겪으면서 이겨낸 시민에게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담아 작품을 기획했다고 전한다.

갤러리 나우 | 7. 21 ~ 7. 30
 

 
Dress-code Mask, COVID-19 Seoul ⓒ백승우


Dress-code Mask, COVID-19 Seoul ⓒ백승우


Dress-code Mask, COVID-19 Seoul ⓒ백승우


Dress-code Mask, COVID-19 Seoul ⓒ백승우

Dress-code Mask, COVID-19 Seoul ⓒ백승우
 

글 : 장영수 기자, 이미지제공 : 갤러리 나우
게재일자 : 2020-07-14 11:00  최종수정 : 2020-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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